백제 시대의 유물들이 발견되어 이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되는 성이다.

낭산산성은 미륵산에서 북쪽으로 약 4㎞ 정도 떨어진 낭산(해발 162m)의 정상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명‘마한성(馬韓城)’으로도 불린다. 성곽은 낭산의 남북방향 능선과 서쪽 작은 골짜기를 감싸는 포곡식에 가까운 형태를 보이는데 둘레는 약 790m 이다. 남문지와 성벽 및 수구지 일부에 대한 발굴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문지는 개거식 성문에 정면 1칸, 측면 1칸 규모의 문이 시설되었으며 후대의 문지로 확인되었다. 수구지도 2개소가 조사되었는데, 모두 개구식의 형태를 보이고 있다. 유물은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해당하는 기와·토기·자기류가 출토되었다. 이 가운데 태극문계수막새는 왕궁리유적이나 익산토성에서 출토된 것과 같은 형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