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곡사의 명부전 안에 모셔진 26구의 불상으로서 지장보살과 시왕 및 그 권속으로 이루어져있다.

심곡사 명부전에 모셔져 있는 지장보살좌상과 시왕 및 그 권속들로 모두 26구는 흙으로 만든 소조불상이다. 지장보살좌상을 중심으로 양옆에 도명존자와 무독귀왕이 자리하고 있으며, 주위에 시왕상 6구와 동자상3구가 있다. 또한 명부전의 북쪽에는 시왕상 2구·사자상 3구·동자상 1구가 있으며 남쪽에는 시왕상 2구·사자상 2구·동자상 2구, 가운데 출입문 좌우에는 금강역사 2구가 자리하고 있다. 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은 앉은 모습이며, 사자상·금강역사·동자상은 서 있는 모습이다. 26구 모두 흙으로 만든 소조상이다.지장보살좌상은 스님과 같은 머리 모양을 하고 있다. 양어깨를 모두 감싼 옷을 입고 있는데 그 표현이 매우 두꺼운 편이다. 아래로 흘러내린 옷 주름은 결가부좌한 다리를 감싸고 있다. 두 손은 각각 엄지와 중지를 맞대어 오른손은 무릎에 왼손은 오른발 위에 올려놓고 있는데, 두 손은 몸체와 구분하여 따로 만들어 끼운것이다. 최근에 지장보살좌상 내부에서 복장유물이 수습되었는데, 조성 발원문은 남아 있지 않아 구체적인 조성시기는 알 수 없다. 다만 불상의 형식을 미루어 살펴볼 때 조선 후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판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