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 214m 주봉과 서남쪽 공짜기를 감싸는 석성. 산탁에 의해 축성, 일부 협축 흔적이 살펴짐. 대부분 붕괴되었고 북쪽성벽 일부가 잘 남아있는데 폭은 4m정도이고, 잔존높이는 2m내외임. 성내에서 격자문, 어골문, 집선문계 평기와 및 토기편 등 수습됨.

왕궁면 동용리와 완주군 봉동면 제내리의 경계에 있는 해발 214m의 학현산(일명 성묘산) 정상부에 있는 산성이다. 학현산성은 천호산 줄기가 서남쪽으로 길게 뻗어 문드러미재에서 갈라지는데, 한 줄기는 서쪽 용화산 방향으로 이어지고, 다른 한 줄기는 남쪽의 봉동읍 방향으로 뻗어 서쪽 골짜기를 감싸는 포곡식 산성이다.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전해지며 성 둘레는 760m, 성벽 높이는 약 2m 정도로 남아 있지만, 현재는 성벽 대부분이 붕괴된 상태이다